‘라틴 타악기 연주자 류복성이 1978년에 발표한 대표곡 '혼자 걷는 명동길'의 싱글 발매!’

재즈 드러머로 커리어를 시작한 류복성은 이봉조 악단과 재즈 메신저스등을 거치며 초창기 한국 재즈씬의 토대를 닦은 인물 중 한 명이다. 특히 아프로 큐반을 비롯한 라틴 재즈에 심취한 그는 라틴팝과 재즈를 주 레퍼토리로 한 '라틴코리아나'를 결성, 1972년 첫 음반을 발매한다. 이 때 세 멤버 중 일인이 강병철과 삼태기의 그 강병철. 류복성은 자신의 음악과 밴드로 활동하는 것 외에도 록, 포크, 재즈 등 장르를 망라한 여러 가요 음반에 퍼커션 세션으로 활발히 참여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한대수의 초기작들, 코리아재즈퀸텟 '78, 무지개퀸텟, 나미와 머슴아들의 음반이 있다. 류복성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국제기획의 최동권 사장을 만나고 자신의 음악적 청사진을 구체화할 기회를 갖는다. 국내 가요사에서 유래가 없는 재즈오케스트라 편성에, 보사노바와 부갈루 등 여러 스타일의 곡들로 가득 채운 야심찬 라틴팝-재즈 음반 '류복성과 신호등'은 이렇게 탄생한다. 편곡과 오케스트라 지휘는 오랜 동료인 정성조가 맡았고, 한국 재즈신에서(류복성과 함께) 고군분투했던 뮤지션들이 총동원돼 레코딩에 참여했다. 류복성의 대표곡으로, 이용복을 통해 최초 발표됐던 '혼자 걷는 명동길'이 그 자신의 버전으로 처음 수록된 것도 이 음반이다.

이번 재발매는 류복성을 대표하는 명곡 '혼자 걷는 명동길'과 척 리오(Chuck Rio)의 라틴팝 명곡, 'Tequila'의 번안 버전인 '기분이 좋아'를 B 사이드에 수록한 7인치 싱글 에디션이다. 류복성과 신호등의 오리지널 로고 컨셉에 맞춘 세가지 컬러 바이닐과 검정색 바이닐, 네가지 버전으로 발매되며 총 600장 한정반(각 150매)으로 제작된다.

*류복성이 1978년 발표한 동명 앨범의 수록곡 최초 재발매

*45회전 7인치 싱글 디스크

*신호등 컬러 3종의 번들 세트(33세트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