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악기’하프로 연주하는 클래식 명선율 “Julia Thornton : Harpistry” 오케스트라 저 뒤편에 앉아 몽롱하면서도 달콤한 선율을 뜯는 하프. 하프가 독주 악기가 되긴 좀처럼 쉽지 않지만, 이 일을 수월히 해 낸 아티스트가 있다. “하프가 어떻게 독주 악기가 되겠느냐?”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이 음반을 듣고 그런 편견을 버리시길. 베토벤 < 황제 협주곡 > 2악장의 아름다운 편곡 버전, 헨델의 < 사라방드 > 등 익숙한 선율을 듣고 있으면, 마치 이들 곡이 애초부터 하프를 위해 작곡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미모의 하피스트 줄리아 손튼(Julia Thornton). 그녀의 이름은 생소할지 몰라도, 그녀가 연주하는 음악만큼은 그렇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