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아이돌. 트리플에스가 LOVElution에 이어 또 다른 그룹 EVOLution을 공개했다.

“우리는 하나이자 스물넷입니다”라고 등장한 트리플에스는 매번 팬들의 투표로 새롭게 대표팀을 구성하고 컨셉에 맞춰 다양한 포메이션을 선보이는 혁신적인 아이돌로 성장하고 있다. EVOLution은 LOVElution과는 또다른 컨셉으로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깨지지 않는 자아를 뜻하는 앨범명 <⟡:MUJUK>은 8개의 웰메이드 트랙을 가득 채워내며 트리플에스만의 단단한 음악성을 이어나간다.

앨범의 인트로 트랙 ‘&#10209;’는 진흙과도 같다. 발음과 감정은 형체를 알 수 없는 진흙처럼 뭉개져있지만 그 안에 진주를 찾듯 숨겨져 있는 자아를 찾아낸다는 앨범의 의미를 곡으로 표현했다.

타이틀 곡 ‘Invincible’은 어떤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다이아몬드처럼 부서지지 않는 자아를 노래한다. 불과 데뷔 일년 동안 쉼없이 달려온 트리플에스가 서울에 살고 있는 소녀들의 생활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리고 동시에 ‘Rising’처럼 소녀들의 단단한 자아와 고난을 뚫고 나가는 자기애를 노래했다는 것을 기억하는 팬들에겐 ‘Invincible’이 가진 테마는 더 없이 반가울 것이다. G-high의 프로듀싱으로 이루어진 Hi-Tech 댄스 트랙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박진감 넘치는 다이내믹을 비트로 만들어내며 듣는 재미를 준다. 또한 멤버 나경을 중심으로 한 다이아몬드 퍼포먼스는 보는 즐거움까지 배가시킨다.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Rhodanthe’는 전통적 K-POP 팬들이 좋아하는 형식을 지키면서 점점 고조되는 파워풀한 전개를 통해 어떤 종류의 음악도 소화해낼 수 있는 트리플에스의 강점을 꽃처럼 틔워낸다.

‘Heavy Metal Wings’는 소녀에게 잠재되어 있는 날개를 그린 곡이다. 세상의 차가움 속에 아직 자신의 날개를 발견하지 못한 소녀들을 위한 주제가. 리드미컬한 R&B 베이스 속에서 EVOLution의 보컬 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랑에 빠지면 어떤 온도가 될까? EVOLution의 사랑 노래 ‘미열 37.5’ 역시 뻔하지 않다. 박자와 박자 사이를 집요한 그루브로 파고들며 사랑에 빠질 때의 묘한 긴장감을 리드미컬하게 표현했다.

‘Moto Princess’는 모든 게 빨리 빨리. 더 빨리 더 빨리. 서울이라는 도시 속에서 더 빨리 달려야 하는 소녀 본심을 Jersey Club 장르에 담았다.

프랑스어로 ‘Yes!’라는 뜻. ‘Oui’는 꽃 주변을 위잉위잉하고 맴도는 벌이 내는 소리를 재미있게 음악으로 완성했다. 달콤함을 얻기 위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위잉위잉 소리와 동작은 아름다운 날개짓이 된다.

마지막 트랙 ‘Enhanced Flower’는 아웃트로이지만 아웃트로가 아닌 곡이다. EVOLution의 메인 보컬 지우의 솔로 곡으로 완성되었지만 다음 앨범에서는 멤버들이 참여한 완곡으로 완성될 것을 예고한다.

아직은 어린 새싹일 뿐이지만 언젠가 더 화려하게 만개한 꽃이 되어 만나자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