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아직 낯설은 장르인 하드코어 록그룹으로 유명한 노바소닉이 1999년 ~ 2002년까지 그들의 음악을 총 망라한 『노바소닉 1999~2002 리마스터링』앨범을 출시한다. 크리에이티브한 사운드를 지닌 국내 최고의 테크니컬 락 밴드 노바소닉의 이번 앨범은 트라이포트 라이브 공연 이후, 노바소닉의 음악에 목말라했던 팬들에게 단비와 같은 앨범이 될 것이다. 김진표의 탈퇴 이후 새로운 음악적 변화를 찾기 위해 고심해 오던 노바소닉은 이현섭(25세)이라는 발군의 보컬리스트를 영입하였다. 이번 리마스터링 앨범은 노바소닉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새로운 멤버의 합류를 알리고, 4집 정규앨범 발매까지의 공백기를 고려하여 리마스터링 앨범제작을 구상하였다. 이번 리마스터링 앨범은 다음 몇 가지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 현재까지 발표된 노바소닉 3장의 앨범 중 유통사의 문제로 시중에서 구할 수 없었던 1, 2집을 리마스터링 앨범 출시를 통해 팬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킬 수 있게됐다. 그 동안 노바소닉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은 음반을 구입하고 싶어도 앨범 프로모션 기간이 지나면 거의 수요가 없어지는 국내 음반시장의 풍토 때문에 앨범을 구입할 수가 없었다. 둘째, 각 앨범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던 사운드 대역을 Re-Arrange하여 명실상부한 리마스터링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도는 오리지널리티에 충실하면서도 한층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지닌다. 일반적으로 발매되는 베스트앨범, 리메이크 앨범들이 새로운 세션과 보컬의 레코딩 수정에만 비용을 들여 앨범의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이번 『노바소닉 1999~2002 리마스터링』 앨범을 통해 진정한 리마스터링 앨범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4집 정규앨범 진행 중에 이루어진 이번 리마스터링 앨범의 출시는 새 멤버 영입을 통한 노바소닉의 음악적 변화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팬들과 좀 더 밀도있게 교감하고자 하는 노바소닉의 팬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지난 2월 말 트라이포트 홀 콘서트의 영웅들이 새로이 엮어내는 이번 리마스터링 앨범을 통하여 4집에서 보여 줄 또 하나의 역사를 기대해 보는 것도 락을 사랑하는 많은 록 매니아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작지 않은 기쁨의 선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