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신보 `A Love Affair`. 가장 형용하기 어려운 `사랑`이라는 감정, 영화 같은 사랑에 관한 11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슴 벅차오르는 설레이는 감정들을 하늘을 함께 날아가는 연인의 마음으로 노래한 여러 면에서 젊은 시절의 리차드 클레이더만을 떠올리게 하는 팝 인스트루멘탈(혹은 뉴 에이지)의 신성 스티브 바라캇의 신보. 5살 때 처음 피아노를 연주했고, 13살 때 그의 고향인 퀘벡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으며, 15살 때 첫 번째 레코딩을 했고, 16살에 작곡을 시작했다고 한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클래시컬한 음악보다는 쉽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갖는 로맨틱한 에너지에 매료되어 벌써 7번 째 앨범을 발표했다. 단지 `A LOVE AFFAIR`라는 제목이 멋있었기 때문에 붙였다는 앨범 타이틀에서 짐작할 수 있듯 본작은 그의 전작들이 여러 복합적인 분위기를 띄었던 것에 반해 로맨틱한 면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킨 하나의 서정시같은 앨범이다. 사랑의 감정을 들려주고 싶었다는 앨범 제작 의도는 수록곡들이 물흐르듯 자연스레 연결되며 듣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른 사랑의 감정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갖고 있다. 인스트루멘탈 음악을 하기엔 지나치게 아름다운 용모(?)를 갖고 있는 28살의 청년 스티브 바라캇은 전세계를 돌며 레코딩과 작곡가, 프로듀서 등의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는 가수로서의 첫 앨범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하니 기대해 볼 일이다.